창녕성씨인물가문을 빛낸 선조(성헌징)
가문을 빛낸 선조(성헌징)

 

성헌징(成獻徵)
1654(효종 5)∼1676(숙종 2). 조선 중기의 학자로 자는 문식(文式), 호는 통허재(洞虛齋). 부친은 호영(虎英)이며, 어머니는 덕수 이씨로 통덕랑 동야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천재적인 기질이 있어 3~4세에 글을 읽었고 5~6세가 되어서는 관련문구를 해득했으며, 9세에는 글을 지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특히 그가 12세에 지은 〈수석정기 水石亭記〉는 매우 유명해 <여지신편 輿地新編>에도 실려 있다.

15~6세에는 제가의 학설을 두루 섭렵해 노불·음양·기문둔갑에 이르기까지 통달했으나, 뒤에 유학에 정진했다. 그의 저술인 〈천도책 天道策〉은 천지조화의 묘를 극론한 대문장이라는 평이 있다. 한편 그의 행장을 송시열의 수제자인 권상하가 찬한 점으로 보아, 그의 학문은 송시열 계통의 노론과 밀접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영조 때 제학(提學)에 추증되었고, 상주의 죽림(竹林)서원에 제향 되었다. 저서로는 <통허재문집>이 있다. 시호는 문간(文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