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성씨인물가문을 빛낸 선조(성지행)
가문을 빛낸 선조(성지행)

 

성지행(成至行)
1580(선조 13)∼1665(현종 6).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자는 여경(汝敬), 호는 매곡(梅谷). 좌참찬 혼(渾)의 현손이며, 첨정 희주(熙胄)의 아들이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것으로 소문이 났다. 문장에 박식하고 필체가 정밀했으나 여러 차례 과거에 낙방해 문음(門蔭)으로 벼슬길에 나아갔다.

협현에 현령으로 제수되어 정치를 공평하게 했기 때문에 송사가 없어져서 태평관부(太平官府)라 불리기도 했다. 현령을 그만두고 돌아와서 정자를 지어 청계(聽溪)라 하고, 아침·저녁으로 음영하면서 소요하였다. 80세에 이르러서도 독서를 했으며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라 동지중추부사에 제수되었다. 그는 필법이 청고(淸古)하고 항상 책상에 선대의 서첩을 두고 즐겨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