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성씨인물가문을 빛낸 선조(성이민)
가문을 빛낸 선조(성이민)

 

성이민(成以敏)
1565(명종 20)∼?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자는 퇴보(退甫), 호는 삼고당(三古堂). 효관(效寬)의 아들이며, 참의 이문(以文)의 아우이다. 1595년(선조 28) 별시문과에 장원급제했으며, 유학으로서의 장원은 좀처럼 드문 일이었기 때문에 주위의 촉망을 받고 시험관을 위해 경연까지 베푼 일이 있었다.

이듬해 호조좌랑이 되어 명나라 장수 진운홍의 접반관(接伴官)을 겸하였으나, 적정에 관해 올린 장계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었고, 이어 심유경이 접반관으로 있을 때는 왜 진영에서 도망해 온 죄로 유배됨으로써 거듭 어려움을 겪었다. 1606년 공조정랑을 지낸 뒤 한산군수로 전임·승계되었으나, 1609년(광해군 1) 병조정랑의 천망(薦望)에 올랐을 때 능력에 맞지 않다하여 왕명으로 삭망 되는 등 관직길이 순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