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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을 빛낸 선조(성운成運)

 

성운(成運)
1497(연산군 3)∼1579(선조 12). 조선 전기의 학자로 자는 건숙(健叔), 호는 대곡(大谷). 부정(副正) 세준(世俊)의 아들이다. 중종 때 사마시에 합격, 1545년(명종 즉위년) 그의 형이 을사사화로 화를 입자 보은 속리산에 은거했다. 그 뒤 참봉·도사 등에 임명되었으나 곧 사퇴하고, 선조 때도 여러 차례 벼슬에 임명되었으나 취임하지 않았다.

시문에 능했으며 은둔과 불교적 취향을 드러낸 시를 많이 남기고 있다. 서경덕·조식·이지함 등과 교유하며 학문에 정진했다. 그가 죽자 선조가 제문을 내려 애도했으며, 뒤에 승지에 추증되었다. 저서로는 <대곡집> 3권 1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