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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을 빛낸 선조(성우길)

 

성우길(成佑吉)
1571(선조 4)∼1623(인조 1).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자는 자수(自受), 수사 박의 아들이다. 1590년(선조 23)에 무과에 급제하고 임진왜란 때 선전관으로서 왕을 호종했다. 훈련부정(訓鍊副正)에 발탁되고 공조좌랑·해주판관을 역임했다.

1604년에 북도우후(北道虞候)를 제수 받고 특별히 자금은주자(紫金銀胄子)를 하사받았다. 여진인 아비귀패가면 등을 토벌하는 데 공을 세우고 1606년 전라도병마절도사·훈련원도정·안변부사·길주목사를 거쳐 통제사가 되었는데, 그동안 그의 근무태만과 방군징포(放軍徵布)가 심하다해 여러 번 탄핵을 받았다.

613년(광해군 5) 서로방어사(西路防禦使), 1618년 평안도병마절도사·함경도순변사(咸鏡道巡邊使)를 역임하고, 1620년 호조판서에 올랐다. 1622년 함경남도병마절도사로 있을 때 도원수 한준겸이 인조반정에 가담할 것을 권유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갔다. 1623년 반정 후 황현의 역모사건에 연루되어 장살되었다. 이듬해 이귀의 상소로 복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