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1977. 교육자·심리학자로 호는 일우(一愚), 경상북도 상주 출생. 1930년 대구고등보통학교(현 경북고등학교 전신)에 입학했으나, 2학년 때 민족운동으로 퇴학당했다. 1932년 4월 교남학교 3학년에 편입했다가 1935년 3월 서울 중동학교를 졸업하고, 동년 4월 일본 와세다대학 부속 제이고등학원 문과 1학년에 들어간 뒤 1937년 4월 와세다대학 문학부 심리학과에 입학해 1940년 졸업했다. 일본 유학시절 그는 민족적인 가락에 흥미를 가져 시조공부에 몰두했으며, 졸업 후 1941년 9월부터 1945년 3월까지 중동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일제로부터 몰려났다.
광복과 더불어 1945년 10월 연희대학교 교수로 취임해 1948년 9월까지 근무하다가 1949년 4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다시 1951년 10월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교수로 취임해 1955년 3월 동 대학을 떠날 때까지 교학국장을 지냈으며, 1955년 4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교수로 옮겨 1977년 5월까지 재직했다. 1974년 5월 고려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일생동안 교직에 전심하여 단 하루도 강단을 떠난 일이 없었으며, 자기를 깨끗하게 하고 그와 같은 자기를 지켜나가려는 결신(潔身)의 지조를 지키려 했던 한국적 선비였다. 한국 심리학회 부회장, 서울아동상담소전문위원·소장, 대한정신건강협회 이사장,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한국 심리학회 회장, 고려대학교 부설 행동과학연구소 소장, 고려대학교 문과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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