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성씨인물가문의 근현대인물(성내운)
가문의 근현대인물(성내운)
성내운(成來運)
1926∼1989. 교육학자·민권운동가로 충청남도 공주출신. 1949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을 전후해 관계한 미국교육사절단의 강의협조활동과 가톨릭소신학교의 교편생활을 통해 민주자유와 인간존엄의 교육적 의의를 체득해 교육철학과 교육실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중앙교육연구소 조사연구부장으로서의 연구생활과 미국교육계 시찰을 통해 다져진 교육신념을 가지고 1954년부터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강의하면서 새 교육운동의 이론적 지도자로 활약했으며, 4·19와 5·16을 겪는 격동기에 문교부 수석장학관과 국가재건최고회의 교육정책담당 전문위원을 맡아보며 교육개혁에 헌신했으나 교육의 자율성을 손상하는 관권의 획일과 통일에 반대하고 사임했다. 그 뒤 교육연구와 후세양성을 위하여 대학 강단에 나섰다. 1963년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임명된 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소아재활원 부설 국민학교장·학생처장·문과대학장·교양학부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서남동교수와 교수기도회를 주도한 뒤 군사정권에 항거하는 저항적 민주·민권 운동가로 활약하게 되어 해직교수협의회 회장, 한국인권운동협회 회장, 한국공해문제연구소 고문, 민주교육실천협의회 공동대표로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긴급조치 9호위반으로 투옥된 바 있고, 교수직의 해직·복직이 거듭되는 등 고난을 겪었다. 1989년 광주경상대학장에 취임해 학교 발전에 힘쓰는 한편, 신념에 찬 민주교육 실천가로, 자주민권의 교수·운동가로 활약했다.저서로는 《한국교육의 증언》·《숙희에게-미국과 그 교육》 등 다수와 교육소설 《사랑을 위한 반석》과 《민주주의를 위한 집단교육》·《교육철학》·《민중교육의 본질》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